"M7은 잊어라"...지금부터 대세는 '이곳'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M7을 대체할 기업으로 반도체 설계 회사 퀄컴, 사이버보안 기업 포티넷, AI 서버업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를 꼽았다.
이날 마이클 칸트로위츠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메타를 제외한 M7 기업들이 연초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시기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흐름, 구매관리자지수(PMI)와의 상관관계, 이익 모멘텀을 고려해 M7를 대체할 만한 고품질 성장주를 찾았다"며 대표 기대주로 퀄컴, 포티넷, HPE를 꼽았다.
칸트로위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퀄컴이 AI와 5G 기술 발전에 힘입어 견고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가를 20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퀄컴이 올해 16% 이상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퀄컴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공개한 점도 강조하며 "퀄컴을 평가하고 있는 월가 전문가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매수(Buy)' 투자의견을 제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칸트로위츠는 사이버 보안과 클라우드 업계의 신흥 강자로 각각 포티넷과 HPE를 꼽았다. 그는 "두 기업 모두 강력한 실적과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M7의 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포티넷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급등하며 벌써부터 독보적인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티넷의 주가를 24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11%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사진=CNBC)
홍성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