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 '2650선'…한한령 해제 관련주 들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13.42포인트(0.5%) 내린 2658.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9.8포인트(0.37%) 내린 2661.72에 개장해 내림폭을 소폭 키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는 수일째 상승하면서 이달에만 코스피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올랐다"며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 '빠질 때 됐다'며 조정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하루이틀은 밀릴 수 있어도 방향성은 위로 향한다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상단 저항을 받는 과정에서 숨고르기가 있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2억원, 205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3610억원 매수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 NAVER는 1%대 약세다.
조선주가 약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9%, 7%대 내리고 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이 두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
중국 정부가 8년 만에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규제를 올 5월 해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관련 종목들 전반이 강세다. 엔터, 콘텐츠, 화장품, 여행 등 관련주들이 두루 들썩이고 있다. 하이브(1.63%)와 콘텐트리중앙(22.89%), 롯데관광개발(2.04%), 하나투어(1.59%), 한국화장품제조(12.28%), 토니모리(12.13%) 등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43% 오름세다. 장중한때 12만4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썼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9.8% 증가한 2조33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 흐름을 보였지만 이내 방향을 전환해 현재재 0.24% 밀린 227.41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만 2207억원 매수 우위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9억원, 651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2%대 상승,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대 하락 중이다.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규제 해제 기대감에 코스닥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은 들썩이고 있다.
엔터주 중에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78%)와 큐브엔터(6%), 에스엠(3.83%), JYP Ent.(1.6%) 등이 강세다. 스튜디오드래곤(21.68%), CJ ENM(10.85%) 등 콘텐츠주도 크게 오르고 있다. 여행주인 SM C&C와 참좋은여행 등도 각각 13%, 5%대 강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