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입 연 지드래곤 "마약 투약한 사실 없다"…사흘 만에 전면 부인(종합)
지드래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27일 새벽 입장을 내고 "최근 언론에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뉴스에 대해 권지용의 입장을 전달드린다"고 알렸다.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권지용입니다"라며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라며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마약 혐의로 배우 이선균을 입건한 후 강제수사를 했고, 지드래곤을 특정해 조사를 벌여 입건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선 만큼 향후 경찰 조사 과정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에도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당시 지드래곤은 검찰 조사에서 "일본의 한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운적이 있다"면서 "일반 담배와는 냄새가 달라 대마초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아 마약사범 처리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편 2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지드래곤과 이선균의 출국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고승아 기자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