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홀로 4%대 상승세… ETF 승인 기대감 반영
14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1% 하락한 9만7137달러(약 1억4025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13% 하락한 2714달러(약 391만원)에 거래된다.
이와 달리 시총 3위 리플은 4.37% 상승한 2.59달러(약 3739원)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가상자산이 트럼프 관세 폭탄 위협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리플은 상승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SEC(증권거래위원회)가 리플의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SEC가 이르면 오늘 미국 디지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신청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30일 자사의 리플 투자신탁 상품을 현물 ETF로 전환해 달라고 SEC에 요청한 바 있다.
SEC의 승인이 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로 암호화폐 ETF가 출범한다. ETF가 출범하면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돼 가격이 급등할 전망이다. 대부분 기관은 지금도 위험성이 큰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 투자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플 ETF가 출범하면 기관들도 리플에 투자할 수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해 1월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