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게 섯거라”... 내년 쇼핑앱 따로 낸다는 이 회사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
네이버 앱 ‘AI 검색 요약’ 도입도
네이버, 검색·광고사업 호조에
3분기 영업익 전년비 38% 늘어
네이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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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과 광고사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네이버가 내년 초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쇼핑앱을 선보이고, 인공지능(AI) 검색 결과 요약 기능도 도입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더욱 향상한 별도 앱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서비스다. 기존엔 소비자가 선호할만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이었다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이용자별 맞춤 혜택과 트렌드 정보까지 개인화된 결과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네이버는 3분기 매출 2조7156억, 조정 EBITDA(법인세·이자·상각 전 영업이익) 6991억,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1%, 27%, 38.2% 늘어난 것이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검색과 광고사업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2조7156억원을 달성했다. 조정 EBITDA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6991억 원으로 8분기 연속 늘어났다.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2%, 전분기 대비 11.1% 성장한 5253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포인트 상승한 19.3%를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 9977억원, 커머스 7254억원, 핀테크 3851억원, 콘텐츠 4628억원, 클라우드 1446억원 등이다.
서치플랫폼은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및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 광고 상품 개선과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9977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서치플랫폼 매출은 10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네이버는 실적을 견인한 서치플랫폼에 AI를 접목해 검색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최 대표는 “내년 네이버 모바일 앱에 AI 브리핑 요약 기능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폭넓은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와 맥락을 더 잘 이해해 검색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쉽게 요약한 기능”이라며 “(이를) 내년 모바일 통합 검색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PC에서 테스트를 시작한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큐:’는 그동안 답변 속도 및 품질 향상에 주력했고 이미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 모델 기능 사내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내년엔 모바일에서도 ‘AI 브리핑’과 같이 검색 목적에 맞는 액션으로 이어지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전분기 대비 0.9% 성장한 7254억 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와의 협업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에 따른 거래액 상승과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가 커머스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다.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과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혜택을 제공하며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핀테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3851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되며 전년동기 대비 22.1%, 전분기 대비 6.2% 성장한 18.6조 원을 달성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결제를 비롯한 주문 및 예약 결제액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콘텐츠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전분기 대비로는 10.2% 증가한 4,628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월간활성사용자(MAU)와 유료이용자를 기록하며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와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7%, 전분기 대비 16.1% 증가한 1446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 간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 24(DAN 24)’를 개최한다.
단은 네이버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새로운 연례 컨퍼런스로 네이버 계열사들이 모여 네이버의 기술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다. 네이버는 지난해 단 23에서 자체 초거대 AI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바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하이파클로버X를 포함해 AI 서비스와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영욱 기자(leey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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