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0원대 코앞에 둔 원달러 환율…"강달러·실수요 매수 영향"
이날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부담과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힘입어 1450원대 후반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 최근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영향을 주며 달러 강세 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강달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 상향 조정과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달러 강세는 아시아 통화의 상대적 약세를 야기하며 원화의 약세 촉발한다. 국내의 정치적 혼란도 원화 약세에 가세했다.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대외 강달러 압력을 쫓아 역외 롱플레이가 유입될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레벨과 관계없이 출회되는 달러 실수요 역시 하단을 공고히 하며 1450원대 후반 레벨을 지켜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수출업체 월말 네고와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 환율 상승에 따른 불안심리를 진화하기 위한 외환 당국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헤지 물량 경계 심리가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봤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