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중공업, 中 견제 따른 반사수혜 기대…목표가 상향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4분기 영업이익은 150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 분기 대비 조업일수의 증가와 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잔고 내고가 선박의 매출 비중 상승 기조의 지속과 직전 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늘어나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LNG 수출 승인 재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이한결 연구원은 "오는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미국의 LNG 수출에 대한 승인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LNG운반선에 대한 발주 증가와 해양 프로젝트의 활성화로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 동사는 올해 약 100억달러 이상의 신조수주 성과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 전망을 반영한 연말 동사의 수주잔고는 3~3.5년치 일감을
계속 유지하며 실적 개선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조7823억원, 영업이익은 54.7% 증가한 7408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2026년 인도 예정인 카타르 LNG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며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며 "다만, 26년부터는 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2023년 수주 물량들의 매출 인식비중이 늘어나며 실적 개선세가 다시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하반기부터 해양 부문의 매출이 확대되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조선/해운사들이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등재되는 등 중국 조선/해운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됨에 따라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