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8%↑, SK(주) 5%↓…합병설에 엇갈린 SK그룹株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SK 주가는 전일 대비 4.97% 내린 1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SK하이닉스(-0.43%), SK스퀘어(-2.74%), SK이터닉스(-3.43%)도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7.19% 오른 것과 비교된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 우선주는 상한가를 찍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8% 이상 올랐다.
SK 지주사의 주가 하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재판 관련으로 풀이된다. SK 주가는 지난달 최 회장의 이혼 소송 판결 이후 급등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지분 다툼을 예상하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14만5000원선이었던 SK 주가는 하루만에 1만3400원 뛰었고, 다음 날에도 1만8100원이 더 올랐다. 지난 7일에도 1만8000원이 더 올라 18만원을 돌파했던 SK 주가는 이후 재판부의 판결문 수정 등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5만9000원까지 내렸다.
SK 주요 계열사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이날에도 SK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남석 기자(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