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에 코스피도 환호…SK하이닉스 4% ·삼성전자 2% 급등
SK하이닉는 22만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7.41포인트(1.37%) 오른 2765.58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00억원, 378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0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2.09%)를 비롯해 SK하이닉스(4.19%), LG에너지솔루션(1.28%), 현대차(3.33%), 삼성바이오로직스(0.40%), 기아(1.96%), 셀트리온(2.08%)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6.40포인트(0.74%) 상승한 877.0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5억, 13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동안 기관이 홀로 609억원어치를 받아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81%), 에코프로(0.20%), HLB(6.60%), 셀트리온제약(2.84%) 등이 상승 중이다.
이날 시장의 급등은 미국 5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물가상승세 둔화가 확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CPI가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상승을 밑돌았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 급등한 17608.4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고 나스닥지수 모두 사흘째 종가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반등했지만 후반 약세 끝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를 1회 인하로 축소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물가 완화에 안도하며 주요 종목들이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3.55% 오른 125.20달러에, 전날 7% 이상 올랐던 애플도 이날 2.86% 추가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신하연 기자(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