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재테크]"진짜 AI휴대폰이 온다" 온디바이스 AI株 '찜'
애플 AI전략 발표에 모바일AI에 대한 기대감 증폭
자본시장 전문가들 온디바이스AI 관련주에 주목
'진짜 AI폰이 온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해 온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이 발표됐다.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구동하는 운영체제에 AI 기능을 본격 도입한다. 오픈 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비서 '시리'에는 챗GPT를 심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존 생성형 AI의 전문적 기능보다는 일본 사용자들의 생활에 좀 더 가까운 기능에 초점을 맞춘 AI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AI폰'의 시대가 열렸다는 점에 주목한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애플의 'AI폰'은 챗GPT가 불러온 파괴력을 증폭시킬 것으로 본다"며 "투자 측면에서 보면 생성형AI에서 한발 더 나아간 모바일 AI, 온디바이스AI라는 또 다른 시장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AI ‥투자의 새로운 창을 연다
애플 아이폰은 온디바이스 AI 열풍을 확산할 수 있는 디바이스 1순위로 꼽힌다. 온디바이스 AI란 서버를 경유하지 않고 기계 안에 있는 자체 AI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는 것을 말한다. 통신 상태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보안성이 높고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언어와 이미지, 행동은 물론 개인적인 맥락을 이해한다.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애플은 이런 AI 기능이 기본적으로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되거나 정보 유출이 없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에선 애플의 AI폰이 다소 시큰둥해진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한번 달굴 것으로 기대한다. AI를 생활 속 깊숙이 침투시키고 관련 시장을 폭발적으로 키울 것이란 예상이다. 애플 외에도 AI 스마트폰 구현에 핵심적인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기업, AI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 AI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부품·장비 관련된 기업들도 가치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서비스 고도화가 애플이라는 기업을 넘어 관련 기술 및 소재·부품·장비회사까지 모두 또 한 번의 큰 도약과 투자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을 아이패드나 맥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M1 칩 이상이 탑재된 기기여야 한다. 아이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 15프로, 프로맥스와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 시리즈부터 적용 가능하다. 모바일 AI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만족을 주기 위해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모두 서비스 고도화가 이뤄져야 한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AI 강세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에 따른 기대감과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업체들의 AI 투자는 미래 경쟁력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선 향후 온디바이스 AI가 메가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챗 GPT로 시작된 AI 열풍이 반도체 시장에서 HBM 메모리 실적 개선을 끌어냈고, 온디바이스AI로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AI 트렌드는 PC, 스마트폰, 가전으로 확대 추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일 실적발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은 향후 애플의 제품 전반에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애플의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5월 초 170달러 미만이던 애플 주가는 급격하게 상승해 11일(현지시간) 장중 주가가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26% 치솟은 주당 207.15달러에 마감했다. 애플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이날 장중 207.16달러까지 치솟았다. 주가 급등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3조1800억달러를 돌파해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 하반기 공개될 아이폰16은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17년 만의 첫 AI 아이폰으로 온디바이스와 AI 클라우드 AI의 동시 접속이 가능해 향후 아이폰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아이폰12 및 아이폰 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 아이폰 16부터 교체를 시작해 아이폰 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 빅 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3년 만에 최대치(2억3500만대) 달성이 전망되고 내년에도 판매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애플 AI 전략 공개는 삼성전자, LG전자, LG이노텍 수혜로 직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화전자, 비에이치 등도 수혜주로 언급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자본시장 전문가들 온디바이스AI 관련주에 주목
'진짜 AI폰이 온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해 온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이 발표됐다.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구동하는 운영체제에 AI 기능을 본격 도입한다. 오픈 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비서 '시리'에는 챗GPT를 심는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존 생성형 AI의 전문적 기능보다는 일본 사용자들의 생활에 좀 더 가까운 기능에 초점을 맞춘 AI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AI폰'의 시대가 열렸다는 점에 주목한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애플의 'AI폰'은 챗GPT가 불러온 파괴력을 증폭시킬 것으로 본다"며 "투자 측면에서 보면 생성형AI에서 한발 더 나아간 모바일 AI, 온디바이스AI라는 또 다른 시장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AI ‥투자의 새로운 창을 연다
애플 아이폰은 온디바이스 AI 열풍을 확산할 수 있는 디바이스 1순위로 꼽힌다. 온디바이스 AI란 서버를 경유하지 않고 기계 안에 있는 자체 AI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는 것을 말한다. 통신 상태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보안성이 높고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언어와 이미지, 행동은 물론 개인적인 맥락을 이해한다. 텍스트를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검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애플은 이런 AI 기능이 기본적으로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되거나 정보 유출이 없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에선 애플의 AI폰이 다소 시큰둥해진 스마트폰 시장을 다시 한번 달굴 것으로 기대한다. AI를 생활 속 깊숙이 침투시키고 관련 시장을 폭발적으로 키울 것이란 예상이다. 애플 외에도 AI 스마트폰 구현에 핵심적인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기업, AI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 AI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부품·장비 관련된 기업들도 가치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서비스 고도화가 애플이라는 기업을 넘어 관련 기술 및 소재·부품·장비회사까지 모두 또 한 번의 큰 도약과 투자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을 아이패드나 맥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M1 칩 이상이 탑재된 기기여야 한다. 아이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 15프로, 프로맥스와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 시리즈부터 적용 가능하다. 모바일 AI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만족을 주기 위해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모두 서비스 고도화가 이뤄져야 한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AI 강세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에 따른 기대감과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업체들의 AI 투자는 미래 경쟁력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선 향후 온디바이스 AI가 메가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챗 GPT로 시작된 AI 열풍이 반도체 시장에서 HBM 메모리 실적 개선을 끌어냈고, 온디바이스AI로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AI 트렌드는 PC, 스마트폰, 가전으로 확대 추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일 실적발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은 향후 애플의 제품 전반에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애플의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5월 초 170달러 미만이던 애플 주가는 급격하게 상승해 11일(현지시간) 장중 주가가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26% 치솟은 주당 207.15달러에 마감했다. 애플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이날 장중 207.16달러까지 치솟았다. 주가 급등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3조1800억달러를 돌파해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 하반기 공개될 아이폰16은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17년 만의 첫 AI 아이폰으로 온디바이스와 AI 클라우드 AI의 동시 접속이 가능해 향후 아이폰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과거 5년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아이폰12 및 아이폰 13 사용자들이 올 하반기 아이폰 16부터 교체를 시작해 아이폰 17까지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 빅 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3년 만에 최대치(2억3500만대) 달성이 전망되고 내년에도 판매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애플 AI 전략 공개는 삼성전자, LG전자, LG이노텍 수혜로 직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화전자, 비에이치 등도 수혜주로 언급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