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행 우려 떨치나…'운명의 날' 에코프로머티, 4%대 '상승'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보호 예수 물량 해제일을 맞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일 대비 4500원(4.64%) 오른 10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0.52% 하락하며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상승 전환하며 10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최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로 조정받았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9시 30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잠정)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식 2248만2253주의 보호 예수가 풀렸다. 전체 상장주식 중 32.59%에 해당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작년 11월 17일 상장하며 주요 기관 투자자에 6개월 의무 보유 기간을 설정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대주주는 지분 24.43%를 보유한 BRV캐피탈매니지먼트다. BRV캐피탈매니지먼트는 블루런벤처스(BRV) 산하 벤처캐피털(VC)이다. BRV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시장에선 보호예수가 해제에 따라 윤 대표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을 매각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