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기대감에 한미반도체 15% 급등…부품·장비주 `들썩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전일 대비 1만7900원(15.56%) 오른 13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론에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장 초반부터 급등했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째 상승 중이다.
이 외에도 미래산업(20.79%), 티에스이(10.51%), 디아이(8.33%), 엑시콘(5.98%) 등 반도체 장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부품주로 분류되는 HLB이노베이션(17.29%), 덕산테코피아(14.13%), ICS(7.98%), 한양디지텍(5.8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학습을 시작으로 급증한 HBM 수요는 추론 영역에서도 가파른 기울기를 보일 전망"이라며 "AI 산업의 성장세는 중기적 방향성"이라고 진단했다.
또 "학습 수요로 인한 1차 확장에 이어 추론 수요로 인한 2차, 3차 수요 확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HBM이 학습과 추론 모두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향후 2~3년간 사이클의 성패는 HBM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하연 기자(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