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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내 27만 원 간다...SK하이닉스 상승구간 진입"[오전장 백브리핑]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 강세
"수요·실적·주가 모두 상승"
다올투자증권, SK하이닉스 26년 적정 시총 200조 원
<앵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김 기자, 최근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SK하이닉스는 장중 18만 원 선을 돌파했고 삼성전자도 조만간 8만 원을 넘어설 거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현재 증권가에서도 반도체의 수요, 실적, 주가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요?

<기자>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는 4조 원 넘게, SK하이닉스는 2조 원 가까이 순매수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강세를 이어가던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큰 주가의 변화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일단 당분간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두 주자인 OPEN AI의 압도적인 기술차 때문입니다, OPEN AI가 현재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후발주자들이 AI 투자 가속화를 통해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에 선두 주자와 후발주자 사이의 차이가 줄어들면 경쟁의 강도가 약해지고 수요도 감소하는데요.

현재 상황을 보면 단기간에 격차가 축소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선두 주자인 OPEN AI가 서비스의 신규 이정표를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OPEN AI는 챗GPT 영역에서 GPT 1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 출시한 GPT 4까지 학습량과 개발 소요 시간 모두 압도적인 우위에 있습니다. 또 올해 12월부터 영상 제작 서비스인 SORA를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앵커>

사실 투자자분들이 더 관심 가지시는 건 아무래도 실적과 주가일 것 같습니다. 국내 주요 반도체 업종의 실적과 주가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일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59조 원, 27조 원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현재 반도체 가격이 상승 사이클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증권가는 작년 2분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가격 상승 사이클이 최장 기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6년 3분기부터 18년 3분기까지 총 9개 분기 동안 가격 상승을 기록했던 사이클 이후 이번 사이클은 13개 분기로 신기록 경신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가격 상승 사이클이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고 HBM, DDR5와 같은 고수익성 제품 효과로 매출 볼륨과 더불어 이익률 극대화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적 향상과 함께 주가 역시 상승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국내 반도체 업종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2단계의 과정을 거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앞서 말씀 드린 가격 상승 사이클이 가시화됨에 따른 25년과 26년 실적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투심 역시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어 AI 산업 내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멀티플 자체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26년까지 시총 200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가가 18만 원, 시총이 130조 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대략 1주당 27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김동하 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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