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대 급등…또 역대 최고가 경신[핫종목]
오전 9시48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2만 300원(10.48%) 오른 21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21만 4500원까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종가 기준 18만 100원이었던 주가는 21만 4500원(최고가 기준)까지 19.10%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초 상장 이후 최초로 20만원을 뚫은 뒤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7일 21만원을 찍은 뒤 이날도 전고점을 돌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뒤를 잇는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에 나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향후 항우연과 최종 협상을 거쳐 사업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 우주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민간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차세대발사체는 대형위성 발사 및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한다. 총 세 차례 발사를 통해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년 과학관측로켓(KSR-Ⅲ) 개발을 시작으로 26년간 축적한 엔진 기술력과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통해 획득한 중대형 발사체 제작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차세대발사체 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앞세워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증권가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출고가 올해 60대 이상, 천무 MLRS 30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수익성 높은 수출 증가에 영업이익률도 7.5%에서 9%로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도 22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승희 기자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