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둔 코스피 상승 중…저PBR주 장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86포인트(0.65%) 상승한 2626.44에 거래되고 있다. 10.68포인트(0.41%) 오른 2620.26에 개장한 지수는 작은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2억원, 297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79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단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SK하이닉스가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3%),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1.43%)도 상승 중이다. 다만 대장주인 삼성전자(0.27%)는 약세다. 기아는 1% 가까이 내리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LG화학은 3%대 오르고 있다. 회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관련 기대감으로 지난주 급등했던 저PBR주도 오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우(11.73%), 한화투자증권(4.65%) 등 증권업이 상승 중이다. 대상홀딩스우(5.92%), 세아세강지주(3.84%) 등 지주사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32포인트(1.52%) 오른 824.242를 가리키고 있다. 0.6% 상승 개장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491억원, 기관은 14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5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4.49%), 에코프로(5.01%)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이 보합세에 머무르는 가운데 HPSP는 7% 가까이 오르고 있다. 엔켐도 9%대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4%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려서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 회사의 지분 14.83%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이르면 두 차례 콜옵션(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지분율을 59.94%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내린 1327.7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연기금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일부 저PBR주와 최근 하락한 반도체로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