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상자산 거래량 반토막...하락보다 무관심이 더 무서워[매일코인]
전세계 가상자산 현물거래량은 ETF 승인직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도 3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업비트의 일거래량도 1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식시장은 활황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모두 증권시장으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일 거래를 24시간전보다 1.00% 하락한 4만2582달러에 마쳤다.
비트코인은 시장에 특별한 뉴스가 없어 4만3000달러대에서 천천히 하락하며 결국 4만2000달러에 까워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천천히 하락하면서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4시간전보다 0.29% 상하락한 22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2.52% 하락한 95.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2.97% 하락한 0.5032달러에 머물렀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통과되던 지난달 11일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1일의 관심도를 100으로 둔다면 지난 1일은 28수준에 불과하다.
특히나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일종의 ‘밈주식’과 같은 성격을 갖는 가상자산의 특성상 줄어드는 투자자의 관심도는 가격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거래량도 급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세계 가상자산 하루 현물 거래량은 지난 11일 119조5771억원에서 지난 4일 44조4950억원으로 급락했다.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락하면서 가격변동성도 크게 줄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 이후 일주일째 4만300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경우 일 거래량이 8776억원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말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을때 코스피 전체 거래량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크게 떨어진 셈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8만6461개로 전날보다 0.08% 늘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5%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3.12%다.
최근들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값이고, 국내 김치프리미엄이 양수일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한 경우가 많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0.29% 줄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2.19% 증가한 상태다.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