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4년 연속 하락… 항셍지수 연초 대비 14% '뚝'
30일 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항셍지수는 거래 마지막날인 지난 29일 연초보다 14% 하락으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에서 펀드 매니저와 연금 기금 등이 수천억 달러의 자금을 인출한 영향이다.
반면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24% 상승했다.
연말을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부터 금리 인하엔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한 결과다.
앞서 2019년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면서 중국 정부는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데다 코로나 팬데믹 봉쇄까지 이어지면서 10만 명 이상이 홍콩을 떠났다.
홍콩 증시는 올해 신규 상장이 고갈됐으며 2001년 이후 상장금액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