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엄마가 추천할때 살걸 그랬어”…시총 1위 등극한 엔비디아 ‘파죽지세’
엔비디아만 오르는 증시에서 슬퍼하는 투자자들 [사진 = 챗GPT]
엔비디아만 오르는 증시에서 슬퍼하는 투자자들 [사진 = 챗GPT]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등극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51%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3조3400억달러(4608조원)로 뛰어올랐다. 기존에 전세계 기업중 시총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3조3200억달러)를 제쳤다. 이는 한국증시 전체 시가총액(1조6500억달러)의 약 2배에 달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챗GPT 등장 이후 불과 2년만에 9배나 치솟으면서 시가총액 ‘3조달러 고지’에 안착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최근 1년간 상승률도 209% 달한다. 2021년 챗GPT 등장이후 생성형AI를 학습시키기 위해 필요한 엔비디아의 GPU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 =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FP = 연합뉴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가 1999년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지금까지 주가 상승률은 배당금을 포함해 59만1078%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현재 미국 증시 최고가를 이끄는 종목으로 기관과 개인투자자를 가리지 않고 투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창업자 겸 CEO인 젠슨 황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젠새니티’(Jensen(젠슨)+Insanity(광기))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엔비디아는 ‘서학개미’에게도 가장 뜨거운 주식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보유액은 17일 기준 133억달러(18조원)에 달한다.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