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2% 금리' 입소문 퍼졌다...용띠맘 사이에서 난리난 적금[1mm금융톡]
17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용용적금은 출시 한 달 반 만에 1만4000좌(16일 기준)가 판매되면서 전체 한도(5만좌)의 28%가 소진된 상태다. 이는 통상적인 적금 판매 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새마을금고는 가을쯤에는 해당 한도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일 출시된 용용적금은 1년 만기 정기적금으로 기본금리가 10%다. 둘째 아이면 11%, 셋째 이상이면 12%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대상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출생자이며, 가입 한도는 월 5만원에서 20만원 이하다. 인구 감소지역일 경우 자녀 수와 관계없이 12%의 금리를 준다. 이는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의 적금 금리(12개월 기준)가 3~4%대인 것을 감안하면 3배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새마을금고는 생애 첫 통장 개설 출생아에게 1인당 최대 20만원의 출생축하금도 지원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용용적금이 만기가 되는 내년에 총 78억원 규모의 이자가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위기까지 겪었던 새마을금고는 이미지 쇄신을 비롯해 이처럼 각종 고금리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수신 잔액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3월 말 수신잔액은 260조811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7351억원 증가했고, 지난해 7월 대비 18조2252억원 늘었다.
새마을금고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미래 고객 선점을 위한 다양한 아이 통장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토스뱅크의 경우 연 최고 5.5%의 아이 적금 상품을 선보였고 하나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비대면 가입 가능한 '내 아이 통장 만들기' 서비스를 내놓았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통장'은 어린 자녀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그려진 통장으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