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혼하면 사랑을 안하지?” 김수현·김지원이 해냈다…‘눈물의 여왕’ 덕에 스튜디오드래곤 깜짝실적
전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의 컨센서스였던 169억원을 웃돈 수준이다.
매출도 예상 대비 높은 실적을 거둬들였다. 6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하이라키’가 선반영 됐으며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등의 흥행에 따른 인센티브가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작년 연간으로 시청률 부진이 오랫동안 지속됐는데 이 기간 강한 회복을 보여준 점이 긍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2분기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 거래)로 ‘눈물의 여왕’ 일부와 ‘졸업’, ‘플레이어2’ 등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는 ‘스위트홈3’가 반영되면서 상장 이후 최저인 42회차 편성이 예상된 점이 우려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캡티브를 벗어난 글로벌 편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컨퍼런스에서 미국 메이저 플랫폼과 4개의 라인업을 논의 중이며 이 중 1~2편은 연내 가시화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실적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기에 하반기를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