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급반등에도 코스피 약보합…"방향성 탐색 흐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18.86)보다 2.00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장을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18.86)보다 2.00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장을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1.56)보다 3.86포인트(0.57%) 상승한 685.42에 마감했다. 2024.11.15.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코스피지수가 15일 보합권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인해 급락한 주식의 하락세가 주춤해진 셈이지만 당분간 방향성을 모색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0.08%) 내린 2416.8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31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기관이 각각 759억원, 144억원 순매도했다. 철강금속업종이 4% 내렸다. 증권, 화학 업종도 각각 2% 대 밀렸다.
삼성전자가 7.2% 급등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3% 올랐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캠프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추진 소식에 따라 12%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86포인트(0.57%) 오른 685.42에 마감했다. 개인이 211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7억원, 1360억원 순매수했다. 비금속업종이 5% 대 올랐다. 오락문화, 출판, 제약업종도 각각 2% 대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각각 7%, 4% 대 밀렸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7% 대 급등했다. HPSP도 5% 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오늘은 2차전지 업종이 하락하며 코스피 반등폭을 제한했다"라며 2차 전지 관련주에 타격을 가한 트러프 정권 인수팀의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 추진 보도에 대해 "세액공제가 '법령'이기 때문에 벌써 완전 폐지를 가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지수가 전저점 부근까지 빠르게 하락했다"라며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과도하게 선반영된 측면도 존재해 추가 부진보다는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