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부터 베이비부머까지, 연금의 답은 美성장주"…한화운용 ETF 2종 출시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진행 중인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 News1 박승희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진행 중인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 News1 박승희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성장주가 연금 투자에서 왜 중요한지 세 줄 요약 해드립니다. 미국 펀드 시장은 패시브가 대세고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금은 미국 대표지수로 몰립니다. 시가총액 투자는 상위 성장주에 랠리가 몰립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성공하는 연금 투자의 비결, 미국 성장주에서 답을 찾다' 주제로 ETF 출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미국 성장주에 중점을 둔 ETF 2종, 'PLUS 미국S&P500성장주'(494410)와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494420)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각각 연금 적립기인 MZ세대, 연금 수령기인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적합한 ETF다.
금 본부장은 "미국 패시브 펀드와 ETF의 합은 13~14조 달러 수준인데 이 중 패시브 자산은 9조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펀드 시장의 60%를 차지한다"며 "여기에 최근 1년 기준으로 5억 6000만 달러가 미 주식 시장에 유입됐는데 절반이 대표 지수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미국 투자자들도 연금을 불리는 대상으로, 투자 대상으로 지수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며 "섹터를 기준으로는 테크 쪽으로 압도적으로 투자금을 몰리고 있고, 전통적으로 미국 시장을 대표했던 에너지 섹터는 많이 빠지고 성장주 섹터로 자금이 빠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본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 성장해온 미국 성장주를 활용한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라며 "최근 미국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우선 PLUS 미국S&P500성장주 상품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가중치를 둬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IT 등 고성장 섹터의 비중을 높여 S&P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백테스트 결과 본 ETF는 최근 20년간 S&P500 대비 지속적인 초과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년 동안 매월 50만 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투자자산은 약 6억 3000만원으로 S&P500에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했을 때(4억 8000만 원)에 비해 자산이 약 1억 5000만 원 이상 더 증가했다.
동시에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빅테크 등 기술주 중심으로만 구성된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 안정성을 필수로 고려해야 하는 연금자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매일 S&P500 콜옵션을 매도하여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이 ETF는 'Bloomberg US 1000 Growth Index'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배당 성장 ETF로 가장 많이 알려진 SCHD가 가치주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졌다.
또한 통상 주가 상승이 제한되는 100% 커버드콜 전략과 달리 콜옵션 매도 비중을 15%로 낮추고 주가 흐름에 85% 참여해 상승장에서 성장주의 주가 상승 기회를 누릴 수 있게 설계됐다. 커버드콜 전략의 일반적 한계인 상승 제한 효과를 최소화해 수익률 측면에서 SCHD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매월 15일 분배금을 지급한다. 매월 말일 분배금을 지급하는 ‘PLUS 고배당주’,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와 함께 투자할 경우 월 2회 배당받는 인컴 전략을 완성할 수 있다.
한화운용은 이번 ETF 상품 2종 출시 이후에도 연금을 만들어가는,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으로 범위를 나눠서 설루션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운용은 이번 미국 성장주 ETF 시리즈 출시를 기념하여 23일 오후 5시 30분에 유튜브 라이브 웹 세미나를 진행한다. 참석자들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지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화자산운용 PLUS ETF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승희 기자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