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리비아 석유생산 중단에 석유株 강세[핫종목]
이스라엘 북부 아크레시의 주민들이 25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파괴된 주택앞을 지나고 있다. 2024.08.25 ⓒ AFP=뉴스1 ⓒ News1 김예슬기자
이스라엘 북부 아크레시의 주민들이 25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 파괴된 주택앞을 지나고 있다. 2024.08.25 ⓒ AFP=뉴스1 ⓒ News1 김예슬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중동 긴장감 고조와 리비아의 석유생산 중단 영향에 석유주가 강세다.
27일 오전 9시26분 기준 중앙에너비스(000440)는 전일 대비 1700원(7.94%) 오른 2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8.57% 오른 바 있다.
이외에 흥구석유(024060)(4.91%), SK이노베이션(096770)(1.97%) 등도 이틀 연속 상승세다.
이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과 더불어 리비아의 석유 생산 중단 소식이 겹치면서 불안이 가중된 영향이다.
지난 25일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았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대를 동원해 레바논을 기습 공격했고, 헤즈볼라도 즉각 320발 이상의 로켓과 드론을 이스라엘로 발사해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
이에 더해 정부가 분열된 리비아에서 벵가지를 근거로 하는 동부 정부가 서부 정부와 중앙은행 총재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으며 석유 생산과 수출을 중단할 거라 밝혔다.
이에 국제 유가 변동성도 커졌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3.46% 급등한 배럴당 77.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3.05% 올라 배럴당 81.43달러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최근 3거래일 동안 유가는 거의 8% 가까이 상승하며 가파른 반등을 기록했다"며 "유가흐름에 중요한 건 '지정학적 긴장' 확대에 따른 공급충격의 여부"라고 말했다.
강수련 기자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