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한화손해보험, '사실상 매도' 리포트에 약세…"경과조치 부담 미흡한 주주환원"
28일 오전 9시5분 현재 한화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155원(3.32%) 내린 4520원에 거래됐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한화손해보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국내 증권가에서 매수가 아닌 중립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화손해보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350원씩을 현금배당(결산배당)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산배당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되는 배당이다.
시가배당률은 3.8%로 배당금 총액은 366억2408만5200원이다. 배당기준일은 내달 29일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자본비율에도 불구하고 경과조치를 받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주당배당금이 당사 추정치 350원과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250원을 크게 하회하는 200원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과조치 적용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4년 예상 주당배당금을 기존 370원에서 250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70억원을 거뒀다. 이는 컨센서스 408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보험 손익은 전 분기 대비 38.4% 줄었지만 투자 손익은 전 분기 대비 1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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