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바이오株에 쏠린 관심…삼천당제약 순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천당제약(000250)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삼성SDI(006400), 칩스앤미디어(094360), 네이버(NAVER(03542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천당제약으로 집계됐다.
이날 11시 기준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6만 5900원이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유럽 5개국 진출로 실적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은 의약품 제조업 및 판매업을 하고 있다.1985년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내에 KGMP공장을 준공해 항생제, 순환기질환치료제,소화기질환치료제 및 안약류 등 처방위주의 전문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종속회사인 옵투스제약은 점안제 및 안과용제 등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SCD US, INC는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 기타 금융투자업, 수출품목 인증 및 승인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다. 반도체 업황 회복, 갤럭시 S24 판매 호조에 매수세가 몰린다는 분석이다. 연초부터 지난 29일까지 개인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동반 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각각 9636억원, 2조4441억원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말 랠리 이후 주가가 주춤하자 다시금 물량을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도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밝게 본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한 36조 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1년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메모리 반도체와 모바일경험(MX) 실적에 힘입어 4조 7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24 판매량(3600만 대)이 2016년 갤럭시 S7(4900만 대) 이후 8년 만에 최대 판매가 예상된다"며 "1분기 D램(전 분기 대비 상승률 12%), 낸드(11%) 가격 상승과 재고 건전화로 메모리 사업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 진입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강력한 메모리 출하로 삼성전자의 메모리 재고는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낮아진 재고 속 AI 서버향 수요와 모바일 고객사 위주 재고 재축적 수요가 지속돼 2024년 1분기에도 메모리 판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순매수 3위는 삼성SDI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이 2022년 대비 2조 5842억원(12.8%) 증가한 22조 708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자동차 전지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0%,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46억원(9.7%) 감소한 1조 6334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11억 원(6.7%) 감소한 5조 5648억 원, 영업이익은 1790억 원(36.5%) 감소한 3118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레이저쎌(412350)다. 이어 셀트리온(068270), SK하이닉스(000660), HLB(028300), 현대차(00538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레이저쎌이었다. 에코프로머티(450080), GST(083450), 엔케이맥스(182400), HB솔루션(29789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는 뉴프렉스(085670), 셀트리온, 삼성전자, HLB, HLB생명과학(067630)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종갑 기자(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