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본더 매출 비중 급증…수혜 모멘텀↑-현대차
현대차증권은 19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신규 고객사 추가 확보·칩 메이커 업체의 직접 패키징 가능성 등에 밸류에이션 상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진=한미반도체]
현대차증권은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522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417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 예측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의 이유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기수주된 본더 중 일부 매출 반영이 이뤄졌으며 중화권 반도체 업황의 일부 개선에 따른 MSVP 매출이 소폭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BM3 칩 두께는 AI GPU 칩메이커들의 고스펙 그래픽 처리장치(GPU) 출시가 이어지면서 크기와 두께 표준이 상향되고 있다. 곽 연구원은 그에 따라 한미반도체의 TSV-TC 본더의 적용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고객사 역시 해외 HBM 제조사로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고스펙 GPU 출시에 따른 칩 두께 표준 상향·해외 신규 고객사 추가 확보·칩 메이커 업체의 직접 패키징 가능성·본더 매출 비중 급증을 고려할 때, 한미반도체의 HBM 밸류체인 1위 업체로서의 수혜 모멘텀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반도체의 밸류에이션 역시 글로벌 TSV-TC 본더 1위 업체답게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태규 기자 dumpl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