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휴장…방향 못잡는 코스피, 다시 하락 출발[개장시황]
16일 오전 9시14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6.64p(-0.26%) 하락한 2519.35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5일 9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전일 대비 0.94p(0.04%) 상승한 2525.99으로 마감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78억원, 기관은 76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32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2023년 독일 경제 성장률이 위축됐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의 주요 정치, 재계 인사들의 발언과 미 증시 휴장에 따른 관망심리가 나타났다"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기대된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부양조치가 나오지 않은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제한적 반등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양호한 외국인 수급 환경에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ECB 위원의 발언, 엘앤에프의 어닝쇼크에 따른 2 차전지주 수급 변동성 확대 등 장중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제한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035420) 1.09%, 셀트리온(068270) 0.85%,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 등은 상승했다. 기아(000270) -0.77%, SK하이닉스(000660) -0.45%, 삼성전자(005930) -0.4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9%, 현대차(005380) -0.16%, POSCO홀딩스(005490) -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22p(0.49%) 상승한 863.93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0억원, 기관은 23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8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066970) 5.06%, 셀트리온제약(068760) 2.92%, 알테오젠(96170) 2.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22%, 에코프로비엠(247540) 0.85%, HPSP(403870) 0.73%, 에코프로(086520) 0.16% 등은 상승했다. JYP Ent.(035900) -2.25%, LS머트리얼즈(417200) -0.54%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건강관리기술(2.54%),전기 유틸리티(2.40%),생물공학(1.29%),핸드셋(1.26%)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식품(-1.83%),손해보험(-1.25%),담배(-0.91%),은행(-0.85%) 등이다.
김정현 기자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