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현찰있으면 JYP주식매수”…‘본인등판 매수권유’에 금주 8% 급등[투자360]
최근 '골든걸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진영 PD가 유튜브 방송에 직접 출연해 적극적으로 JYP 주식매수를 권하면서 이번주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는 지난주 대비 7.53% 오른 9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숨고르기로 약세를 보인 24일을 제외하면 박 PD의 발언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19일 박 PD는 경제 유튜브인 '슈카월드' 라이브 방송에 나와 자사 주식에 대해 "매수 최적기"란 의견을 밝혔다.
그는 "JYP 지금 (들어갈 시점)이냐"는 진행자 슈카의 질문에 "제 생각엔 지금이다. 제가 개인 재산이 없는 게 정말 한"이라며 "현찰이 더 있다면 정말…"이라고 말했다.
방송이 된 시점은 공교롭게도 주가가 급락한 직후였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JYP 주가는 전일보다 9.52% 밀린 9만300원에 장을 끝냈다. 주요 지적재산권(IP)에 속하는 스트레이키즈의 초동(음반 발매 이후 첫 일주일간 판매량) 성과가 부진한 영향이었다. 스트레이키즈의 이번 앨범 초동은 전작보다 20%가량이 줄었다.
박 PD는 "결론은 (저라면) 무조건 산다는 것"이라며 "혹시 솔직히 말하면 불법이냐. 제 개인 감정인 거니까…9% 떨어졌다니 너무 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 뒤, 5년 뒤를 믿는 것"이라며 "그 때쯤 저희 회사의 체계와 우리가 영위하고 있을 비즈니스, 소속 사람들을 믿는 것이다. 저희 회사를 이끌어가는 본부장 등 임원들이 거의 한 번도 안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도 "시기적으로 엔터주들이 오를 만한 유인은 적은 상황인데, JYP 강세 반응은 박진영씨 발언 영향이 있는 듯하다"면서 "최근 큰 폭 빠지면서 매수 매력이 높아진 데다 박진영씨가 확신에 찬 발언을 해주니 주주들로선 안도감과 매수 매력을 느낀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방송을 통해 박PD는 "미국 투자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다. 절대투자 규모는 하이브가 더 많을 수 있겠지만, 비율로 따지면 JYP가 1위일 것"이라며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리퍼블릭레코드와 합작한 미국 현지 걸그룹 제작 프로젝트 'A2K'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호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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