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점유율 드디어 하락...주말 알트장 올까 [매일코인]
끝없이 증가하던 비트코인의 점유율도 하락했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상승장에선 비트코인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독주하다가, 비트코인이 떨어지면서 조정장세가 나타난뒤 줄어든 비트코인의 점유율만큼 알트코인이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가상자산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알트코인 상승세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전보다 0.97% 하락한 3만4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0.91% 상승한 18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1.00% 상승했고, 리플은 0.29%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평소 강한 동조율을 보이는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5.62포인트(1.76%) 밀린 12,595.6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기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했으며 이날 낙폭을 확대했다.
나스닥 하락세에 비해 비트코인은 크게 하락하진 않았다. 최근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동조율은 많이 떨어진 모양새다. 나스닥은 10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10월 중순부터 크게 상승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건 비트코인의 점유율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상승할 때 돈이 몰려 전체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이 급격하게 오른 뒤,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알트코인으로 불이 옮겨붙는 현상이 반복되어 왔다.
트래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점유율은 지난 26일 54.48%를 기록한뒤 현재 53.96%로 다소 내려왔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3만3261개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2%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는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03%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0.67% 감소했다. 일주일전에 비해 8.09% 늘어난 상태로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이 둘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선 미체결 약정은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체결 약정이 크게 축적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