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65% 오른 하이닉스 특급 호재 떳다
반도체 수출통제 풀어···첨단장비는 규제
중국 매출 비중 높은 하이닉스 주가 호재
인공지능 반도체 호조로 올해 65% 급등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풀었다.
중국 매출 비중이 31%로 높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13일(현지시간) 관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규정을 개정한다고 고지했다.
VEU는 미국 정부가 사전에 승인된 기업에만 지정된 품목에 대해 수출을 허용하는 일종의 포괄적 허가 방식이다.
이날 공개된 규정은 미국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수출할 수 있는 반도체장비 목록을 업데이트했다.
규정에는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D램 공장은 작년 10월 7일 발표한 반도체장비 수출통제 규정에서 예외라고 명시됐다.
다만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반입을 통제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견제하기 위해 작년 10월 7일 미국 기업이 중국에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통제를 발표했다.
BIS는 이번 규정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계속 사업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한미 간 긴밀한 협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과 우리 기업들은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번 발표는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안전하고 투명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협력관계와 의지의 힘을 입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