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천재' 백종원, 4000억 '잭팟' 터지나…더본코리아 상장 절차 돌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더본코리아가 본격적인 상장(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다. 지난 1994년 창립한 지 30년 만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르면 이번 주 중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3500억~4000억 원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부터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2020년 본격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한 바 있다. 코로나19 유행 종식 후 외식 소비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더본코리아는 사업을 확장하면서 상장 추진에 힘이 실리게 됐다. 한국거래소의 예비 심사가 승인되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투자 설명서를 제출하고 이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10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5.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255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31% 증가한 20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빽다방, 홍콩반점 등 17개로 중식부터 커피, 이탈리안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백 대표는 방송 출연 및 유튜브 채널 운영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에 앞서 지난 1월 1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 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통 가능 주식 수를 늘려 IPO를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됐다.
1994년 1월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최대 주주로 76.6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대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
박경훈 기자(socool@sedaily.com)
기자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