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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땡큐” 정치 테마주 묶인 덕에 승계 쉽게 마무리한 화천그룹

주가 급등에 퇴로 열려... 오너 삼 형제, 70억 챙기고 ‘은퇴’
후계자 권형석 대표는 공작기계보다 금융업 관심

권영열 화천그룹 회장이 지주사격인 화천기공과 핵심 계열사 화천기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빈자리는 권 회장의 장남 권형석 신임 대표가 차지했다.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인데, 화천기계가 조국 테마주로 묶이면서 승계가 한결 더 수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권 회장과 형제들은 두 달 만에 주가가 3배 급등한 화천기계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중견기업에서는 승계가 이뤄졌어도 오너일가 윗세대 구성원의 주식이 많으면 의사 결정 과정에서 충돌하는 일이 적지 않다. 정치 테마에 묶이면서 아버지와 형제들이 모두 지분을 비싼 값에 팔게 돼 권 신임 대표의 안착에 도움이 된 셈이다.

다만 권 신임 대표는 공작기계 사업보다는 금융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권 대표는 자리에 오르자마자 개인적으론 물론이고 화천기공을 통해서도 유일한 금융 계열사인 에프앤가이드 주식을 나흘 연속 사들이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화천그룹은 2021년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시리우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는데, 이 또한 권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열 화천그룹 회장(왼쪽)과 권형석 화천기계 대표. /조선DB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달 19일과 20일 보유하고 있던 50만 8540주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 화천기계 부회장 자리에 있는 동생 권영두·권영호 씨도 20일과 21일에 각각 보유 중인 31만3690주, 5만4130주 전량을 장내 매도로 처분했다. 권씨 형제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은 70억원대다.

이들 삼 형제가 지분을 처분한 시점은 각 계열사 대표가 아들들로 바뀔 때였다. 화천기계는 지난달 20일 권 대표와 사촌인 권형운 사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화천기공도 21일 권 대표와 역시 사촌 관계인 권형도 사장을 공동 대표로 뽑았다. 권 회장과 권영두 전 화천기공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형제 경영’에서 ‘사촌형제 경영’으로 바뀐 셈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같은 시기 이들 계열사와 다소 동떨어져 보이는 금융정보업체 계열사 에프앤가이드 주식을 대거 장내 매수했다는 점이다. 화천기공은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17만9975주를 장내 매수했고, 지분율이 5.20%에서 6.78%로 늘어났다. 권 신임 대표도 개인적으로 18~19일에 걸쳐 1만8422주를 사들였다. 최대주주 화천기공 외 13인은 총 37.40%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증권사 보고서를 제공하는 에프앤가이드와 공작기계 업체 화천기계가 연을 맺은 배경은 무엇일까. 화천기계가 에프앤가이드 주식을 처음 취득한 것은 2005년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e삼성을 경영하던 시절, e삼성에 속해 있던 가치네트가 설립한 회사다. e삼성 정리 방침이 확정되자 사내벤처 때부터 참여해 왔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군호 대표가 인수에 나섰고, 화천기계는 재무적 투자자(FI)로 함께 했다. 화천기계는 김군호 대표와의 인연 때문에 자금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에프앤가이드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아들 권 대표는 생각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김군호 대표가 갑작스레 퇴임한 배경에 화천그룹이 있다고 알려진 것이 대표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화천기계는 19년 동안 조용히 있었는데, 권 대표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안다”면서 “권 대표는 업황 부진에 빠진 공작기계보다 금융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김군호 전 대표는 지분 10.65%를 보유하고 있어 표대결을 벌이면 승산이 없다.

권 대표는 2021년 신기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벤처투자업을 하는 신기사를 통해 실리콘밸리 기업 랜딩AI에 투자했다. 지난해 상반기 경영 공시를 보면 1억2300만원 규모의 유가증권 투자도 있었다. 어느 기업에 투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5년간 화천기계 주가 흐름. 주가는 크게 세 번 급등했다.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테마주로 묶인 2019년, ‘슈퍼개미’로 유명한 김성진씨가 이끄는 보아스에셋과 경영권 분쟁 논란이 일었던 2022년,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다시 조 전 장관과 엮인 2024년이다. /네이버페이 캡처

화천그룹은 1952년 세워진 화천기공을 중심으로 화천기계, 에프앤가이드, 서암기계공업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화천기공과 자회사 화천기계는 공작기계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데,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은 25% 정도로 현대위아,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와 3대 업체로 묶인다.

그러나 실적은 신통치 않다. 화천그룹은 최근 10년간 매출이 40% 정도 줄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공작기계 수주량도 일 년 새 20% 넘게 감소했다. 화천기계는 2021년과 2022년엔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작년 3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비롯한 금융 전문가들이 정치 테마주에만 집착해 화천기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 이유다.

정민하 기자 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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