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아냐?” 호날두가 여친에게 선물한 1억짜리 시계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자신의 생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몰디브로 떠난 여행 사진 여러 장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와 함께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시계 사진도 공개했다. 분홍색 스트랩에 전면부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디지털시계다. 로드리게스는 사진에 “내 사랑, 고마워요”라는 문구를 달았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럭셔리 시계 브랜드 ‘제이콥앤코’의 제품으로,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정도다. 로드리게스를 위해 맞춤 제작됐으며 호날두는 제작비 10만 달러를 낸 후 거스름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콥앤코는 제이콥 아라보가 198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한 보석 브랜드로, 2002년부터 시계 제작을 시작했다. 보석 세공 기술을 활용한 독창적인 시계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해 5월 시계 브랜드 제이콥앤코와 브랜드 협약식에서 선물받은 다이아몬드 시계. /제이콥앤코 인스타그램
호날두와 제이콥앤코는 지난해 5월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제이콥앤코는 호날두의 브랜드 CR7과 브랜드 협약식을 열고 4가지 컬렉션을 출시했다. 호날두는 브랜드 창립자 아라보에게 1억원 넘는 다이아몬드 시계를 선물받기도 했다. 이 시계 뒷면에는 호날두의 세리머니가 새겨져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로드리게스의 시계를 두고 “장난감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스페인의 모닝쇼 진행자는 “시계가 인기 있는 아동용 액세서리와 닮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드리게스는 물질적 소유보다 내면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며 “이 선물을 보라. 전형적인 장난감 아니냐”고 비꼬았다.
한편, 스페인 출신 모델 로드리게스는 명품 업체 구찌의 직원으로 일하다 호날두를 만났다. 2017년 말 호날두의 넷째 아이를 출산하며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호날두가 대리모를 두지 않고 낳은 아이는 처음이었다. 2021년 10월 로드리게스는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출산 과정에서 쌍둥이 중 아들을 잃었다. 다행히 딸은 무사히 태어났다.
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