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제 앞두고 인터넷 검열 강화...먹방·돈자랑도 단속 대상
29일 중국 중앙TV(CCTV)는 사이버공간관리국이 이달 말부터 1개월간 '춘제 인터넷 환경 개선' 특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사이버공간관리국은 "춘제 기간 네티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 및 서비스 유형에 집중해 온라인상의 두드러진 문제를 바로잡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환경을 정화해 대다수에게 긍정적·문명적인 건강한 온라인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이버공간관리국은 단속 대상과 관련해 "춘제 관광 성수기를 이용해 안전에 위험이 있는 장소로 유인하거나 폐쇄된 구역에 가도록 하는 것, 저속한 욕설과 자해 방송 등 공공질서와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엽기적 영상 등을 연출하는 행위"라면서 "이상한 재료나 자극적 조미료로 과식하거나 기형적 식단 정보를 공개하고, 음식을 낭비하거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적시했다.
또한 "춘제 갈라, 영화, TV 작품, 유명 연예인 등을 주제로 비판을 유발하고 적대적 감정을 선동하는 것과 특정 집단을 부정적으로 낙인찍은 것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허위정보와 악의적 마케팅, 과대 선전 행위와 공공 정책이나 사회생활, 교통 문제 등에 대해 정보를 날조하고 유포해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것과 남편·아내, 고부, 교사와 학생 등의 모순이나 갈등을 허구화해 트래픽을 얻고, 나쁜 가치관을 전달하는 것도 단속 대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도박이나 온라인 사기에 참여하거나 불법 정보를 게시하고, 부를 과시하는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유료 운세나 점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봉건적 미신과 나쁜 관습을 옹호하는 것에 대해서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