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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금리 능선' 넘은 美증시↑…다우 사상최고

다우, 이틀 사상최고 '엔비디아, 1.5%↑'
나스닥·S&P 500 지수 1% 이상 반등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관문을 넘어섰단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03포인트(0.55%) 상승한 41,563.0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영향에 휘청였던 나스닥과 S&P도 1% 이상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7.19포인트(1.13%) 상승해 17,713.62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도 56.44포인트(1.01%) 오른 5648.4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뒷걸음질쳤던 엔비디아 주가는 1.51% 반등한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망치에 부합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7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시장은 금리 인하 관문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지난 23일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 전환의 때가 왔다"고 선언한 바 있다. 마이클 그린 심플리파이 어셋 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처럼 반응했다"며 "경제 연착륙 조짐이 많아지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근거는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신영증권은 내달 6일 발표 예정인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내용 등에 따라 미국 통화정책 조정 시기에 대한 뚜렷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3.11%) 급락한 7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위주로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 유가가 강하게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쳐스그룹 분석가는 "OPEC+가 석유 감산량을 줄여 나가기로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 오늘 우리를 정말 힘들게 한 헤드라인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한국경제DB)
이민재 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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