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군대 가는데…하이브 오히려 10% 급등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6.34% 오른 22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에는 주가가 8.45% 오른 23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이브가 전 거래일에 1.91%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틀 동안 무려 10% 이상 뛴 셈이다. 거래량도 이미 전날(20만 9643주)의 2배가량인 41만 주를 넘어섰다.
하이브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이 회사 소속의 최고 인기 가수 그룹인 BTS의 최근 군 입대 계획 발표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도 이날 BTS의 군 입대 계획 발표로 하이브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며 공백기에도 영업이익이 8%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BTS 4인의 연말 군입대 계획 발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들은 2025년 6월 전원 전역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해 연말부터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BTS가 3년 만에 완전체 활동을 할 때 팬덤이 대규모 보복 소비를 할 것이고 이에 대한 주가는 내년 하반기부터 미리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 원을 제시했다.
하이브와 함께 YG엔터도 같은 시간 22.08% 상승한 5만 8800원에 매매되고 있다. YG엔터는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상한가에 근접했다. YG엔터는 이날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멤버 4명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자사 최대 지식재산권(IP)을 지켜낸 셈이다.
하이브, YG엔터가 초강세를 보이자 JYP엔터와 SM엔터도 5.02%, 4.61%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윤경환 기자(ykh22@sedaily.com)